[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오는 4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에서 '타다 프리미엄' 택시 거부집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조합은 "타다는 타다 프리미엄 고급택시 서비스 출시를 밝히고 택시종사자를 상대로 본격적인 기사모집 중"이라며 "겉으로는 택시와 상생 협력을 외치나 속으로 택시업계를 잠식하는 얄팍한 행태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를 상대로 서비스 인가 불허를 위한 집회를 연다"며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조합은 지난달 21일에도 '타다 추방 결의대회'를 연 바 있다.
택시업계는 타다가 법률 예외조항을 이용한 불법 서비스라며 서비스 퇴출을 요구 중이다. 조합은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이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목적"이라며 "타다 주 이용객이 대부분 여성승객이나 나홀로 승객인 것을 봤을 때 관광산업과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차고지 경우 없이 연속적으로 운송하는 행태가 택시 유사운송행위와 같아 택시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은 "5만 서울개인택시사업자는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에서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기업과 정부 부처 횡포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달 21일 '타다 추방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뉴시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