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협력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본소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분야 국내외 전문가와 석학 등이 대거 참석해 ‘공론화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는 이재명 지사의 연설로 시작한다. 이어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IEN) 공동설립자이자 영국 시민소득트러스트 의장으로 ‘기본소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애니 밀러와 기본소득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도 기본소득위원회 공동위원장과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강남훈 한신대 교수가 공동 기조 발제자로 나선다.
또 사라트 다발라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IEN) 부의장과 이노우에 도모히로(일본 고마자와대 교수), 알마즈 젤레케 교수(뉴욕대), 샘 매닝 Y컴비네이터연구소 기본소득 프로젝트팀 연구원, 호세프 마리아 꼴 바르셀로나 국제문제센터 선임연구위원 등 기본소득에 관한 세계적 석학들도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기본소득을 직접 시행했거나 실험한 경험이 있는 세계 각국의 지자체장 및 정부 관계자 등이 자리한다. 우선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본소득 정책을 도입·운영하고, 기본소득 정책 확산에 앞장선 경기도와 성남시의 기본소득 도입 사례가 제시된다. 또 세계 최초로 ‘기본소득 도입’ 여부를 국민투표에 붙일 만큼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국가인 스위스 소도시 ‘라이노시’의 안드레아스 예니 시장과 기본소득 실험 책임자인 레베카 파니안 영화 작가가 기본소득 사례를 공동으로 발표한다.
기본소득 정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되는 핀란드 사회보험국의 시그네 야우히아이넨 선임경제학자도 ‘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박람회를 찾는다. 아울러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장세진 서울사회경제연구소장, 유종성 가천대 교수, 김교성 중앙대 교수, 오동석 아주대 교수 등이 개별 세션의 좌장 역할을 맡기로 했다.
금민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소장, 안효상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상임이사, 이건민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연구위원, 유영성 경기연구원 상생경제연구실장, 이원재 Lab2050 대표, 정원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경철 충남연구원 연구위원, 곽노완 한신대 교수, 서정희 군산대 교수, 이항우 충북대 교수, 노호창 호서대 교수, 강현철 경기대 교수, 백승호 가톨릭대 교수 등도 토론과 발표 참가자로 이름을 올렸다.
도는 이번 박람회가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기본소득’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차원을 넘어 기본소득을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가는 기폭제가 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청에 걸린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안내 현수막. 사진/조문식 기자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