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H&S, 현대푸드 합병따른 추가상승 여력 '충분'"

입력 : 2010-04-14 오후 4:49:0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현대H&S(005440)현대푸드(114410)시스템을 흡수합병키로 결정한 가운데 양사의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영업가치가 높아지고, 식품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주가 역시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이번 합병을 통해 현대H&S의 할인 요인이던 낮은 성장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합병으로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670억원, 630억원으로 증가하고, 적정시가총액은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합병 시너지를 제외한 합병 전 현대H&S와 현대푸드시스템의 적정가치만도 각각 7104억원, 3005억원에 달한다"면서 "합병으로 영업력 증대와 구매단가 하락
, 고정비율 감소 등과 같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도 "최근 합병과 향후 현대백화점 그룹의 전략적 육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특히 이번 합병이 현대H&S의 역량 강화를 위한 첫 단계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 기대감은 높다"고 판단했다.
 
이를 근거로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번 합병과정처럼 소액주주 입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에 따른 불확실성은 불가피하다"면서도 "현 주가 수준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히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하나의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하는 것은 중간마진 제거와 투자의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큰 시너시 효과를 볼 것이라고 구 연구원은 진단했다.
 
구 연구원은 "신설법인은 시가총액 면에서나 거래량 면에서 유동성을 크게 개선해 과도하게 할인된 원인을 해소해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4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두 회사는 다음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7월1일부로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합병 후 법인이름은 현대그린푸드(가칭)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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