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의 뉴스카페)국내에 단 '20대' 출시…'체로키 리미티드 X 3.6'

입력 : 2019-04-16 오후 5:41:49
★김선영의 뉴스카페, 차통
출연: 정기종 기자(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뉴스토마토)
 
오늘 저희가 만나볼 차량은 지프의 플래그십 대형 SUV 모델 그랜드체로키의 한정판 모델,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 X 3.6입니다.
 
지프라고 하면 아무래도 SUV 하면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데 그런 지프의 플래그십 모델에 한정판이라니 어떤 차량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 그랜드체로키는 지난 1992년 첫 선을 보인 뒤 최근 4세대 모델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누적 판매 600만대 이상을 기록 중인 지프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데요. 이번 한정판 모델은 3.6 가솔린 모델을 베이스로 고성능 모델인 그랜드체로키 SRT 디자인을 벤치마킹한 게 특징입니다.
 
특히 국내에는 20대만 한정판매 될 예정이라고 해서 희소성 역시 한껏 더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적은 한정 물량을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할만한 매력이 있을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모델의 한정판 모델인 만큼 전반적인 디자인의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지프가 이번 리미티드 X 모델을 통해 강조하고자 했던 고성능 플래그십 SUV들의 요소는 곳곳에 배어있는 모습인데요.
 
그랜드체로키 리미티드X의 외관은 기존 고성능 모델인 그랜드체로키SRT의 디자인을 벤치마킹 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때문에 SRT 모델에 적용됐던 듀얼히트 익스트랙터를 얹은 후드가 이번 한정판 모델에도 적용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특유의 스포티함이 강조됐죠.
 
지프 로고를 비롯한 사륜, 차량 정체성을 알리는 모델명을 표현한 다양한 뱃지는 물론 세븐슬롯, 각진 전후면 램프 디자인들도 기존 모델들과 큰 차이는 없어보이는데요. 다만 그릴 테두리나 베젤에 낮은 광택의 진회색으로 엑센트를 준 부분이나 차량 곳곳에 블랙 컬러로 마감한 요소들은 세련미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 중입니다.
 
이밖에 크롬 재질 머플러팁과 20인치 타이어 휠 등 전반적으로 블랙과 그레이드 어두운 톤의 포인트를 통해 중후함을 강조한 디자인적 특성을 잘 살릴수 있도록 차량 외관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종으로만 출시됐습니다. 
 
고성능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빌려 고급스러움과 무게감을 준 디자인은 내관에도 잘 반영된 모습인데요. 전반적으로 블랙톤에 중심을 둬 중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내관 구성요소나 기능에 특별한 변화는 찾아볼 수 없지만 리퀴드 티타늄으로 강조한 스티어링 휠 베젤이나 도어 핸들 베젤 등은 세련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를 지원하는 V6 가솔린 3.6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35.4 kg·m의 파워를 갖췄는데요. 디자인에 영감을 준 고성능 SRT 모델의 경우 474마력의 힘을 낼수 있는 6.4리터 V8 엔진이 탑재됐던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디자인적 요소를 빌려왔던 것 만큼 동력성능이 갖지 않다는게 단점으로 작용할 순 없겠죠. 여기에 쿼드라-트랙 II 사륜 시스템과 주행 환경에 따라 5가지(Auto, Sand, Mud, Snow, Rock)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이 조화를 이뤄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감 있게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연비는 리터당 도심 6.9, 고속도로 9.5, 복합 7.9km/L의 연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디젤 모델 중심의 대형 SUV 라인업 중 가솔린 모델 특유의 매력을 느낄수 있다는 점에서 연비는 어쩔수 없이 내줘야 되는 부분이긴 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SUV 정통 브랜드 지프의 한정판 플래그십 모델 그랜드체로키 리미티드X에 대해 함께 살펴봤습니다.
 
기존 수입 대형 SUV 시장의 강자인 포드 익스플로러나 디자인 변경 이후 빠르게 인기가 상승 중인 볼보 XC90 등 수입 브랜드는 물론, 국내 브랜드인 현대차 역시 펠리세이드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면서 대형 SUV 시장은 국적 불문의 뜨거운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쟁쟁한 경쟁자들 가운데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그랜드체로키의 한정판 모델이 시장의 다양성을 더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 소형 모델인 레니게이드부터 대형 그랜드체로키가지 전 차급의 suv 라인업에 오프로드에 특화된 랭글러까지 SUV 전문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하고 있는 지프가 이번 한정판 그랜드 체로키로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자동차 소식과 함께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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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