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이뤄지고 있다.
15일 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4·16재단과 함께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을 주관한다.
앞서 이날 오후 1시에는 4·16재단이 주관하는 시민 행진이 진행된다. 4호선 고잔역에서 출발해 기억교실과 단원고에 들른 후 기억식에 합류하는 코스다.
정부는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오는 21일까지를 국민안전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8일 동안 지방자치단체별 캠페인과 체험행사를 병행하는 가운데 14일 안전강연회가 있었으며, 16일 당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이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열리는 제5회 국민안전 다짐대회에 참석한다. 주말인 오는 20~21일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안전체험전 및 캠페인이 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추모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양 기관 모두 16일 오전 10시 추모 묵념을 진행하며 시교육청은 추모 기간 동안 전 직원이 노란배지를 달고 안전사고 예방 문구를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각 민간 단체나 시민들도 16일 당일 행사를 진행한다. 인천에서는 세월호일반인유가족협의회가 추모제를 진행하며 팽목항에서도 문화예술인들이 15일 시작한 '다시 4월' 추모제를 16일까지 이어간다. 광주에서는 시민 모임과 예술단이 각각 추모제·추모공연을 열며 제주에서도 5주기 추모제와 행진이 개최된다. 또 4·16재단은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서촌 일대 전시관과 아트 스페이스풀에서 '바다는 가라앉지 않는다'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15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단원고 4.16기억교실에서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