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은행업종이 IT와 자동차를 잇는 주도주 바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증권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의 수익성 저하 우려를 피할 수 없는 데 반해 은행주의 경우,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으로 자금 조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호재다. 때마침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에서 JP모건이 뜻밖의 호실적을 발표, 미국 금융주 훈풍이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은행업종이 이제는 주도주 반열에 오를 것이라며 은행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박정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IT와 자동차에 이어 은행주로 이어지는 성장 스토리 장세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박 연구원은 "은행주의 회복은 최근 1개월 MSCI 금융섹터의 수익률에서도 알 수 있다"며 "약 2년간 억눌렸던 신용싸이클이 다시 등장하는 국면에서 금융주가 시장을 리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 유니버스 기준으로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상치인 2조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증자 가능성이 낮아져 할인요인 해소가 기대되는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이날 "미국 은행업 주가 상승이 국내 주요 은행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수년간 국내 은행업과 미국 은행업 주가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동조화 현상을 보여왔다"며 "향후 미국 은행주 양호한 주가 흐름은 국내 은행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M&A 관련주인 KB금융과 우리금융, 상대적으로 저PBR주인 하나금융지주를 선호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