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는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을 향해 "이번 주말까지는 참석해달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최고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에 있도록 당무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바른정당 출신의 최고위원 3인은 4·3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손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주장하며 지난 8일부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다.
손 대표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최고위를 정상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 대표는 공석 중인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해 현 지도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손 대표는 지난 15일 "지도부 성실의무와 당 발전협력 의무를 방해하는 해당 행위"라며 "일부 최고위원이 최고위를 의도적으로 무산시켜 당무 방해 행위 등을 하는 것을 당대표로서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표 권한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 당무를 긴급히 정상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