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과 더불어 시장 확대 노력을 지속해 온 북미, 유럽 등 선진 건설장비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올 1분기 동안 북미, 유럽 등에서 약 2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북미, 유럽 시장 규모가 5% 성장한 것에 비하면 시장 성장 대비 약 3배 늘어난 실적이다.
이같은 성과는 북미, 유럽 시장의 경기 회복에 발맞춘 공격적인 영업전략이 한몫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그동안 북미 시장에서 딜러 확대,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 실행, 서비스 대응력 향상 등 영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유럽에서도 체코,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신규 딜러 사업 안정화 및 현장 영업조직 권한 확대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였다.
두산인프라코어가 4월 8일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Bauma) 2019’에서 최신 제품과 첨단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이달 초에는 미국 시애틀에 부품공급센터를 신규 오픈하며 부품 공급역량을 강화했다. 애틀란타와 마이애미에 이어 미국 내 세번째 부품공급센터를 오픈해 신속한 부품공급으로 고객의 장비가동률 및 만족도를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건설기계 생산기지가 없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 고객 주문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Customization Center)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시설은 한국에서 공급받은 반제품을 현지 고객 주문사항에 맞춰 완성하는 조립시설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선진 건설장비 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이들 시장에서의 목표인 매출 84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