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상용화에 따라 향후 10년간 최대 33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8일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5G+ 전략' 브리핑을 하고 있다. 24일 한국노동연구원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상용화에 따라 향후 10년간 최대 33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4일 '고용영향평가 브리프' 보고서를 보면 5G 기술 상용화가 향후 10년간 관련 산업에 초래할 고용 효과는 최소 21만8000명에서 최대 3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5G 상용화의 1차 효과는 통신산업의 설비투자 확산과 생산증대 및 고용변화로 이어진다. 2차 효과는 5G 이동통신기술을 이용하는 산업에서 5G 이동통신기술 사용자가 늘어나고 관련 산업의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해당 산업의 생산 증대와 고용이 변화하는 식이다. 노동연은 1차 효과에 따라 4만3000명~7만8000명, 2차 효과에 따라 21만8000명~33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봤다.
이는 정부가 지난 8일 발표한 '5G+ 전략'에서 2026년 생산 180조원, 고용 60만명 창출에 못미치는 수치다. 노동연은 분석기간과 분석방법이 달라 정부 결과와는 다소 상이한 결과가 도출됐지만, 적극적 정책 전개를 통해 정부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1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8만2000명, 미디어 3만7000명, 헬스케어 3만1000명, 운송업 2만6000명, 금융업 1만7000명, 자동차업 1만5000명 순이다.
노동연구원은 5G 상용화는 5G 이동통신기술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면서 고용의 순증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이 효과를 제고하는 정책적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우선 수요 측면에서 5G 관련 산업 생태계의 원활한 성장과 공급 측면에서 관련 인력의 진출이 선순환 구조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5G 환경에 따른 서비스 제공폭을 확대해 중소·벤처·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기술융합을 통한 고용확대를 위해 5G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융합과 5G 상용화의 활용 및 응용 능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G 상용화는 빅데이터·사물인터넷·인공지능에 5G 기술을 융합하는 정도에 따라 고용창출효과는 변동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5G 상용화에 중소기업이 협력사로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5G 기술 연구개발(R&D)에 중소기업 지원하는 등의 정책 프로그램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5G 기술 기반으로 진행되는 디지털 전환에서 장년층 등이 소외되지 않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한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이나 직무 전환 교육훈련이 제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