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한독은 지난달 31일 알제리 최대 제약회사인 하이드라팜그룹의의 자회사인 에이티파마와 약 100억원 규모 '케토톱(성분명: 케토프로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티파마는 오는 2021년 알제리에서 제품 출시 이후 7년 동안 붙이는 근육통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의 독점 유통과 판촉을 담당한다. 알제리의 케토프로펜 플라스타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1700만달러(약 195억40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독은 알제리를 시작으로 하이드라팜그룹과 함께 아프리카와 중동·북아프리카까지 케토톱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이번 에이티파마와 체결한 알제리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케토톱을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토톱은 지난 1994년 출시한 국내 1위 외용소염진통제로, 2014년 한독이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를 인수하며 도입했다. 2014년 케토톱 매출 200억원에서 지난해 약 2배 성장한 39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일반의약품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한독은 현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에 케토톱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한독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