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두산중공업이 1분기 매출 3조8287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자체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 5.6% 상승했다.
전분기 매출 3조9665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47% 하락한 실적이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1232억원 대비 무려 161.72% 증가한 것이다.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한 실적에 대해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연결기준 실적이다보니 두산인프라코어의 성장에 힘입어 증가했다"면서 "또 자체 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이 건립한 태국의 게코원 석탄화력발전소 전경. 사진/뉴시스
1분기 두산중공업의 수주액은 4064억원이나 연내 수주가 확실한 인도네시아 JAWA 9·10호기 화력발전소 1조6000억원, 베트남 Van Phong 석탄화력발전소 5000억원, 순천 국내 주택건설사업 5000억원 등을 반영되면 3조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올해 수주목표인 7조9000억원의 40%를 달성한 것이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018년 매출 기준 약 3년치 물량에 해당하는 15조5079억원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미 공시를 통해 밝힐 정도로 수주가 확실한 프로젝트"라면서 "내부 프로세스상에서 수주 인식에 대해 좀더 확인할 사안이 있어 매출로 반영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순천 국내 주택 건설사업 등 수주확실 프로젝트가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수치상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