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대신증권은 16일
한국제지(00230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은 유지했다.
정봉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속된 펄프가격 상승으로 시장기대치가 크게 낮아진 상태였기 때문에 1분기 실적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현재주가는 밸류에이션 하단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이기 때문에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2분기는 제품가격 인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펄프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보다는 1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매출액은 1673억원으로 으로 전년대비 22.3% 증가했는데 기대 이상의 매출액 증가가 나타난 것은 제지수급 불안정과 이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을 염두에 둔 도매상들의 가수요가 높아져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은 펄프가격 강세로 원가부담이 가중되면서 전년동기대비 감23% 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펄프가격도 칠레지진 여파 등으로 3월 770달러까지 상승했고 향후 2~3개월 동안은 추가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1~2분기는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시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