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전문 벤처캐피탈(VC)인 하나벤처스는 지난 25일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한 2019년 제1차 성장지원펀드 벤처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나벤처스는 한국성장금융의 출자액을 기반으로 다음달 중 1000억원 규모의 1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하나벤처스에 따르면 국내 벤처캐피탈이 회사 중 설립 후 첫 번째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하나벤처스는 "이는 하나금융의 지속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통한 민간 부문 투자 활성화와 혁신 성장 지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하는 성장지원펀드는 민간중심 모험자본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조성됐다.
펀드는 투자원금 대비 2.8배의 운용 성과로 입증된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와 강훈모 이사가 직접 투자기업의 발굴과 심사에 참여한다.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은 투자포트폴리오의 11.5%를 인수·합병(M&A)으로 회수하고 5%의 낮은 감액률을 기록하는 등 체계적인 운용 역량과 투자성과를 바탕으로 투자기업의 성장 단계 별 회수 전략에 따라 연 15%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하나벤처스는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기술평가를 통해 TI6 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술혁신형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한다. 1인 가구 증가 및 수명 연장,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 4차 산업혁명이라는 3대 트렌드를 기반으로 6-알파벳 투자 섹터를 선정했다.
6-알파벳 투자 섹터는 △A Man Tech(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의식주 기술혁신) △바이오테크 (바이오·헬스케어·웰니스) △컬쳐테크(콘텐츠·엔터테인먼트) △딥테크(AI·BigData)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핀테크(혁신금융 핀테크) 등으로 구성된다.
하나벤처스는 펀드 결성 즉시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6-알파벳 섹터에서 다수의 예비 유니콘 기업에 대한 발굴과 검토를 진행·완료했다.
김 사장은 "세계 상위 15개 비상장 유니콘 기업은 모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기반한 기술혁신형 기업"이라며 "하나벤처스는 신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최고의 수익률로 출자자에게 보답하는 벤처캐피탈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하나벤처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