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단기적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알뜰주유소 활성화 및 전자상거래 확대를 통한 석유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등 국내가격 안정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주재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정부는 지난해 미국의 이란제재 복원 발표시부터 미국 측과 적극 협의하는 한편 최악의 시나리오를 포함한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 왔다"고 밝혔다.
먼저 최근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적 허용국에 대해서도 예외연장 불가 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관련 업계와 상시적으로 긴밀히 소통해 왔고 업계도 이란산 원유 수입 추가 감축에 대비해왔다"면서 "최근 이란산 원유 수입 비중이 크게 감소해 이란에 대한 원유 의존도는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의 대이란 제재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해나갈 계획"이라며 "석유화학업계의 원활한 원유수급을 위해 수입선 다변화, 대체원료 활용방안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대이란 수출 전면 중단 시 대체시장의 확보가 어려워 불가피하게 피해를 보게 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의 유동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주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대체시장 발굴도 할 예정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