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이 1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가 주요 목표이며, 미군은 북한의 비핵화 외교를 지지하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이날 미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 소위원회 예산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비핵화는 중요한 목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협상내용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북한 비핵화는 계속 주요 목표이고, 외교가 (이를 위한) 주요한 길"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군사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입장이나 작전, 우리의 힘을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외교가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계속해서 준비훈련을 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섀너핸 대행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핵농축 활동을 재기하거나 미사일 테스트를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제재 전선이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대해서는 "대북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제재가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