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가 출시 초반 빠르게 판매량이 늘면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21일 출시된 '테라'가 한 달여 만에 약 3200만병(330㎖ 기준) 판매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테라'는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판매량 약 105만상자, 3193만병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로 1초에 약 9.5병이 판매된 꼴이다. 3193만병을 눕혀서 길이를 재면 7345㎞로 대한민국에서 테라의 맥아 원산지 호주 골든트라이앵글(7300㎞)까지 닿는 양에 해당한다.
하이트진로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테라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출시 보름 만에 전체 판매 목표를 조정하고, 2배 이상 생산량을 늘렸다. 또 생맥주 등의 제품군은 출시 일정을 조정해 6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테라'는 호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산 등 제품의 원료와 공법에서 차별화를 시도한 맥주다. 차별화된 제품력뿐만 아니라 패키지, 모델, 광고까지 화제를 낳고 있다. 실제 SNS 등에서는 제품 인증사진 등 관련 게시글이 1만건 이상 넘게 검색되고, 모델 공유의 광고 영상도 공개 32일 만에 조회 수 1000만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상반기에 '테라'의 전방위적 홍보 활동에 집중해 단기간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오랜 시간 기획하고, 소비자의 니즈와 시대적 트렌드를 오롯이 담은 만큼 초기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빠른 시일 내 국내 대표 맥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품을 직접 체험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와 소통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테라' 광고 포스터. 사진/하이트진로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