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북한이 전날 기종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들을 다수 발사한데 대해 국방부는 5일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240, 300㎜ 방사포를 다수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북한의 단거리발사체 발사 관련 입장'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어제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발사체와 관련해 세부 탄종과 제원을 공동으로 정밀분석 중에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들의 사거리는 70∼240여㎞로 평가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이 발사체의 최대 사거리를 '최대 200㎞'로 추정한 것보다 40㎞ 가량 늘어난 것이다.
국방부는 또 발사지역으로부터 일정 거리 떨어진 지점에 관람대가 설치된 것을 식별했으며, 이곳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전날 북한의 무력시위 사실을 전하며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가 40여분 만에 '발사체'로 정정한 바 있다. 국방부도 이날 발표에서 발사체 표현을 유지했다.
노동신문이 전날 동해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실을 5일 보도하며 게재한 사진.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