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국내 첫 웹툰 전문전시회인 ‘2019 경기국제웹툰페어’가 고양 킨텍스에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경기도는 각종 웹툰은 물론, 웹툰을 이용한 상품·영화 등 웹툰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로 준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킨텍스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신산업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는 웹툰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웹툰 콘텐츠 홍보는 물론, 웹툰 원작 기반의 영화·드라마·게임 등 2차 콘텐츠 확산을 위해 웹툰 생산자와 구매자 간 만남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도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수도권 최대 규모 융복합 게임쇼 ‘2019 플레이엑스포(PlayX4)’가 킨텍스에서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게임과 웹툰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전시공간은 모두 7개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 △웹툰산업 관계자들 참가 ‘기업존’ △웹툰학과·만화애니메이션학과 등 학생들 작품 있는 ‘아카데미존’ △웹툰캐릭터 상품 판매 ‘굿즈상품존’ △웹툰작가 작품 전시 ‘작가존’ △이모티콘 기업-작가 구성 ‘이모티콘존’ △가상현실(VR)웹툰 그리기·캐리커쳐 등 ‘이벤트 체험존’ △B2B 수출상담 위한 ‘비즈니스 상담존’ 등이다.
국내 웹툰산업 활성화를 위해 행사기간 동안 국내·외 유명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도 진행된다. 상담회에는 중국과 일본 등 6개국 해외 바이어 23개사와 국내 바이어 9개사, 국내기업 37개사 등이 참여한다. 중국에서는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과 ‘텐센트’ 등이 참가한다. 일본에서는 지난 1954년 설립돼 출판·영상·인터넷 콘텐츠 전반을 다루는 종합 콘텐츠 회사인 ‘카도카와’를 비롯, 웹툰 플랫폼 ‘픽코마’ 등이 함께한다.
드라마·영화로 큰 인기를 얻은 ‘미생’·‘신과 함께’와 같은 웹툰 기반 2차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스튜디오앤뉴’와 ‘그룹에이트’, ‘네시삼십삼분’ 등 국내 드라마·영화·게임제작사도 자리해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상·게임제작 관련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웹툰 업체로는 미스터블루·재담미디어·대원씨아이 등 37개 회사가 수출상담회에 참가, 국내·외 바이어들과 해외유통·2차 콘텐츠제작 등을 논의한다.
웹툰 팬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행사기간 동안 여러 작가를 초청한 사인회를 비롯해 캐리커처 작가들이 참여하는 ‘캐리커처 체험행사’가 분위기를 돋운다. 최근 급성장한 이모티콘 산업을 주제로 한 전문전시와 컨퍼런스도 준비 중이다. 전시회는 이모티콘을 이용한 어린이 안전교육 체험장비관과 이모티콘 상품 부스 등으로 채워진다.
경기도 소재 부천만화박물관에서 지난해 8월15일 개막한 ‘2018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만화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