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SK증권은 7일
KT(030200)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미디어와 콘텐츠 부문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접속료 하락에 따라 무선과 유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2.7% 감소했으나 IPTV와 T커머스, 지니뮤직 등의 호조로 미디어·콘텐츠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하며 매출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인건비 등 일부 비용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가 비용증가를 상쇄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KT의 영업이익 증액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2019년 설비투자(CAPEX)는 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2조원 대비 증가하겠으나 LTE 장비의 감가상각 종료로 감가상각비는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며 "반면 8만원 이상 요금제가 80% 이상인 5G가입자 증가로 하반기부터 무선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IPTV 가입자 800만명 돌파, 기가인터넷 가입자 500만명 돌파 등의 호조가 지속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