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새경기 주차환경개선’을 추진 중인 가운데 수원시와 용인시 등 도내 20개 시·군의 28개 사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는 오래된 주택가나 상가밀집지역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이번 사업 공모에 참여한 25개 시·군(54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현장·종합검토 등 세 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하고, 7일 최종 사업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고질적인 구도심 지역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이번 사업을 도입했다. 오래된 주택을 구입해 주차장으로 조성하거나, 종교시설·상가밀집지역 등에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관련 시설비를 도비로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도는 형태에 따라 △공영주차장 △자투리주차장 △공유주차장 등 3가지로 나눠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은 도심이나 상가밀집지역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의 30% 이내에서 지원한다. 올해는 14개 시·군에서 14개 사업을 통해 총 2056면 확보를 준비 중이다. 도비는 111억원이 투입된다. 대상지는 △고양 △성남 △부천 △남양주 △평택 △의정부 △시흥 △김포 △광주 △오산 △양주 △구리 △의왕 △여주 등 14곳이다.
‘자투리주차장’은 시·군이 구도심 지역 노후주택을 매입하면 도가 이를 소규모 주차장으로 활용하도록 설치비를 부담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용인시·성남시·안산시 등 7개 시·군 7개 사업에 도비 12억을 지원, 187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용인 △성남 △안산 △화성 △의정부 △안성 △연천 등 7곳이다.
‘공유주차장’의 경우 종교시설이나 학교 등이 기존 부설주차장을 주당 35시간 이상 무료로 개방하면 주차장 설치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수원시·평택시 등 5개 시·군 7개 사업이 선정돼 올해 총 2억7000만원의 도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484면의 주차공간을 무료로 개방한다. △수원 △용인 △안산 △평택 △여주 등 5곳이다.
도는 올해 28개 주차장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도내에 총 2243면의 주차공간이 새로 생기는 것을 비롯, 484면의 주차공간이 무료 개방돼 주차난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오는 2022년까지 총 552억원을 투자해 자투리주차장 240개소(864면)와 공유주차장 65개소(1300면), 공영주차장 44개소(4202면)등 총 6366면의 주차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경기도가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2019 새경기 주차환경개선’ 지원 대상을 선정됐다. 사진은 성남시 노후주택가에 조성된 ‘자투리주차장’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