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미주지역 교류·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출발한 경기도 대표단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멕시코와 콜롬비아를 찾아 ‘자매교류지역 우호증진’ 및 ‘도내 중소기업의 중남미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모색했다. 경기도는 김희겸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현지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 오는 8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중소기업 북미시장 진출 성공전략 논의 등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대표단은 지난 2일 자매지역인 멕시코 멕시코주 똘루까에서 엔리케 하코브로챠 멕시코주 경제개발장관과 아우로라 곤살레스 레데스마 관광장관을 만나 양 지역의 교류 협력과 기업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에서 엔리케 경제개발장관은 판교테크노밸리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멕시코 스타트업과 경기도 스타트업·중소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양 지역이 협력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만난 아우로라 관광장관은 테오티우아칸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가진 멕시코주에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방문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표했다.
도 대표단은 3일 최근 ‘한국의 날(5월4일)’을 제정한 유카탄주 메리다시를 방문, 마우리시오 빌라 유카탄 주지사와 김상일 주멕시코 한국대사를 만났다. 이들은 한국의 날 제정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한인 후손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메리다·깜페체·멕시코시티 소재 한글학교에 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대표단은 6일 ‘경기도 통상촉진단’과 함께 중남미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콜롬비아로 이동했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의 콜롬비아 방문에 맞춰 이날 열린 한국-콜롬비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도내 기업의 콜롬비아 진출 교두보 마련을 지원했다. 대표단은 카스트로 시에라 콜롬비아 정보통신산업(ICT)부 디지털경제차관을 만나 두케 대통령의 ‘오렌지 경제’ 정책과 ‘경기도 4차산업 정책’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시에라 차관은 한국 정보통신기술(IT) 및 컨텐츠 기업과 콜롬비아 기업 간의 교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부지사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노하우를 콜롬비아와 공유하고, 도에서 열리는 ‘지페어(G-Fair)’에 콜롬비아 스타트업 기업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대표단은 7일 미국 로스앤젤리스(LA)로 이동, 도내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기업인 간담회를 가진 후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귀국할 계획이다.
경기도 대표단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멕시코와 콜롬비아를 찾았다. 사진은 현지시간 지난 5일 열린 ‘콜롬비아 수행기업인 초청 만찬간담회’ 기념촬영.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