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성균관대, 정부 '대입전형 개선' 정책서 탈락

교육부,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발표

입력 : 2019-05-07 오후 3:51:2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10개 대학이 정부 대입전형 개선 정책 지원사업에서 1차 탈락했다.
 
교육부는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지난해 지원받던 67곳 중 탈락 대학은 10곳으로 고려대·성균관대·서울과기대·숙명여대·부산대·전북대·순천대·한동대·한국교원대·우석대 등이다.
 
학생·학부모의 입시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작년 사업 실적과 올해 사업계획 위주로 평가받되, 오는 2020~2021년 대입전형 시행계획 등도 심의 대상이 됐다. 고려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면접 비중이 상당하고 고른기회 전형이 낮은 점이 감점 요인이 됐다고 알려졌다. 점수 배점 100점 중 '학생부위주전형 공정성 및 운영 내실화' 항목이 17점, 고른기회 전형은 15점이다.
 
나머지 57곳은 계속지원대학으로 이의신청 절차 이후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이 중 대입전형 개선을 유도하는 유형Ⅰ은 48곳으로 △건국대·경기대·경희대·서울대·인하대·가톨릭대·서강대·대진대·인천대 등 수도권 24곳 △강원대·경북대·공주대·조선대·부산가톨릭대·전주대·충북대·한림대 등 지방 24곳 △경인교대·광주교대·금오공대·부산교대·진주교대 등 특수목적 5곳으로 이뤄져있다.
 
지방 중·소형 대학의 여건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유형Ⅱ는 강릉원주대, 건국대 글로컬, 군산대, 대구한의대, 청주교대다. 계속지원대학에는 채용사정관 수 등을 고려해 최소지원금을 우선 배분하고, 추가선정평가 뒤 최종지원금을 확정한다.
 
다음달 초 실시되는 추가선정평가는 중간평가에서 지원 중단이 확정된 대학과 신규신청대학 중에서 10곳 내외를 선정한다. 중간평가 하위 그룹 중 70점 미만은 추가선정에도 들지 못하지만, 이번 중간평가 탈락 그룹은 모두 70점 이상을 획득한 상태다. 신규 신청 가접수는 21곳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양상대로라면 31곳이 추가선정평가에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선정된 대학들은 입학사정관 등 평가전문인력 인건비, 대입전형 운영비,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비, 대입전형 개선 연구비 등을 지원받는다. 사업 규모는 559억4000만원이다.
 
지난달 29일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이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 앞에서 '정시확대 않는 고려대 규탄 및 정진택 총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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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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