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15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에이블씨엔씨 기업 이미지. 사진/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778억원) 대비 17.6%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지속되면서 전년(-11억7700억원)보다 두 배가량 늘어나 97.54% 증가했다. 1분기 당기순손실은 1억87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4억4800만원으로 집계된 것과 달리 적자 전환했다.
매출이 증가한 이유로는 미팩토리, 제아H&B, 지엠홀딩스 등 3사를 인수 합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12월 사업 확장을 위해 '3단 돼지코팩'으로 유명한 미팩토리 지분 100% 324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해외 색조화장품 수입 업체 제아H&B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셀라피'를 운영하는 지엠홀딩스를 1400억원에 추가로 인수 합병했다.
이와 함께 미샤에서 출시한 '데어루즈', '보랏빛 압축크림' 등 신제품이 선전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신규브랜드 론칭과 점포 리모델링 등의 활발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영업손실은 반대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에이블씨엔씨는 스킨케어 프리미엄 신규 브랜드인 'TR을 론칭해 홈쇼핑에 진출했다. 또한 기존의 노후 점포 리모델링을 시행하면서 미샤 매장에 미팩토리, 갸스비, 비페스타 등의 제품을 선보이는 등 다각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TR은 첫 선을 보인 홈쇼핑에서 완판을 기록했고, 미샤가 3월에 출시한 아르테미시아 에센스는 3, 4월 두 달간 미샤 매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라며 "투자와 노력들이 곧 결실을 맺을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