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장애청소년들의 정보활용능력을 높이고 사회참여를 높이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공동으로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인도 뉴델리 아쇽호텔에서 ‘2018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를 진행했다. 보건복지부와 LG,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조직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뉴시스
보건복지부와 LG,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조직위원회는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는 아태지역 개발도상국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 격차해소 등을 위한 정보활용능력 경진대회 및 IT포럼으로 그간 LG와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함께 매년 추진해온 국제개발협력사업이다. 지난 2011년부터 베트남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아·태지역 국가를 순회하며 매년 개최됐고 지난 2014년에 한·아세안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아태 지역 장애청소년들의 IT축제인 이 행사에는 지난해까지 약 20개국 2184명의 장애청소년과 공무원 및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부대행사 및 국제공인대회 추진을 위한 민·관 협력 사업으로 추진됐다.
복지부는 이 사업을 국제장애프레임워크(유럽연합 장애인 권리협약과 인천전략)이행 모형 사업으로 발전시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은 전 세계 177개국이 가입·비준했고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국회 비준 뒤 발효됐다. 인천전략은 한국이 주도하는 '제3차 아·태 장애인 10년'(2013~2022)의 행동전략으로, 빈곤감소와 고용증진 등의 과제로 구성돼있다.
LG는 발전기금 기여 및 글로벌 기업으로 빈곤과 접근성 등 장애 관련 쟁점에 대한 인식 확산 등에 적극 협력한다.
IT챌린지 조직위는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주관하며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통해 실질적인 국제 공인 정보기술(IT) 대회로 발전시킨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민간차원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장애인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LG와 IT챌린지 조직위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규 글로벌 IT챌린지 조직위원장은 "인천전략이 종결되는 오는 2022년까지 3개 기관이 더욱 노력해서 장애인올림픽·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이어 한국이 주도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장애청소년 국제공인IT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