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더위 이긴 '메이플' 열기…게임 문화 축제 '네코제'

'던파'·'오버워치' 등 넥슨·블리자드 캐릭터 한자리에

입력 : 2019-05-11 오후 3:36:19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11일 낮 최고 기온 26도까지 오른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넥슨 콘텐츠 축제 '네코제'에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 대표 게임 콘텐츠를 구경하기 위한 이용자들로 가득했다. 네코제를 찾은 게임 팬들은 게임 굿즈, 게임 이벤트 등을 즐기며 더위를 잊은 듯했다.
 
수도권 최대 게임전시회 '플레이엑스포' 야외 전시장을 향하는 문을 열자 메이플스토리 '핑크빈' 부채를 연신 흔드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야외 전시장 입구 바로 앞에는 핑크빈 솜사탕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줄이 이어졌다. 인간띠를 넘어 아래를 보자 네코제 개인상점, 게임 부스 등이 눈앞에 펼쳐졌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야외전시장에 마련된 네코제 현장. '메이플스토리'의 '핑크빈'과 같은 캐릭터 인형이 돌아다니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네코제 개인상점은 게임 이용자이자 아티스트들이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창작물을 판매하는 곳이다.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 IP뿐 아니라 이번 네코제에 함께 참여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IP 창작물도 눈에 띄었다. 메모지, 스마트폰 케이스부터 피규어까지 창작물 종류 역시 각양각색이었다.
 
아티스트들도 이날만큼은 창작자의 입장이 아닌 게임 팬의 입장에서 개인상점에 참여했다. 메이플스토리 피규어를 판매하던 'T.K-엘리니아 피규어공방' 팀원은 "넥슨 게임 중 던전앤파이터와 '카트라이더'를 즐겼다"며 "여러 축제를 참여했지만 넥슨 게임을 활용한 페스티벌에는 언제든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T,K-엘리니아 피규어공방 상점은 '뿔버섯 피규어', '초록버섯 피규어'를 사기 위한 이용자가 줄을 지었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야외전시장에 마련된 네코제 개인상점. 사진/김동현 기자
 
개인상점을 지나면 넥슨·블리자드 등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부스가 있었다. 넥슨 게임 중에서는 '엘소드', '클로저스',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가 출격했고 블리자드에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오버워치'가 나왔다. 참석자들은 각 부스를 방문해 게임 굿즈 등을 선물받을 수 있다. 클로저스 부스 근처에서는 원하던 캐릭터 포스터를 받지 못해 아쉬워하는 참석자도 있었다.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등 장수 게임 IP를 보유한 넥슨답게 가족 방문객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시 도봉구에서 온 김해수·연수(23·13) 형제는 넥슨·블리자드 게임 중 좋아하는 게임을 열거하며 두 회사 게임을 한번에 만나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형 김해수씨는 "오프라인 이벤트에서만 받을 수 있는 굿즈를 얻은 점이 가장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네코제는 지난 2015년 12월 서울시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처음 열렸다. 이번 행사는 7회째로 지난 네코제 기간 동안 판매된 굿즈는 9만여개에 이른다. 누적 참여 아티스트도 1000명을 넘어섰다. 7회 네코제 개인상점은 248개팀, 325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최대 규모 기록을 갱신했다. 개인상점, 게임 부스 외에도 코스튬 공연, 성우 토크쇼 등이 열렸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야외전시장에 마련된 네코제 입장을 기다리는 중인 방문객들. 사진/넥슨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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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