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토러스 투자증권은 미국 골드만삭스 피소사건과 관련 "증시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오태동 연구원은 19일"이번 골드만삭스 피소건은 글로벌증시 10%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선 "미국 주식시장이 경제지표와 실적 호전으로 투자하기 좋은 환경에 있었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점이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피소사건을 계기로 미국 주식시장이 단기회복하지 못한다면 펀더멘털 둔화 영향으로 차익매물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미국 금융주가 상승할 수 있었던 배경은 턴어라운드 효과 때문인데 이번사태를 계기로 투자자들이 단기 실적이 아닌, 파생상품 규제 등으로 미래 이익전망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미 금융주는 차익실현 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회복의 호전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운 점도 부정적이다.
오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정점을 통과하는 신호가 확산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골드만 삭스 사건을 계기로 조정에 진입한 이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번계기로 돈의 유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이전보다 더 부담스럽게 느껴질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따라서 "주가레벨이 높은 상황에서 불확실한 변수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저가매수전략이 아닌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자"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