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전력판매량이 1년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기가 회복되고 수출이 늘면서 산업용 전력판매량 증가율도 5개월 연속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전력판매량은 355억6000 킬로와트시(kWh)로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했다. 지난해 4월부터 1년 연속 증가세다.
특히 제조업의 경기를 진단할 수 있는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190억2000kWh로 전년동월대비 12.6% 늘었다.
10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한데다 5개월 연속 10%대의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지난해 3월의 전력판매량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호조로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5% 늘어났다.
업종별 전력판매량은 자동차(34.4%)·기계장비(26.6%)·조립금속(21.2%)업종이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철강(15.5%)·반도체(13.8%)도 10%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화학제품(7.7%)·석유정제(7.6%)·조선(7.5%)·섬유(6.7%) 업종의 전력사용량이 늘었다.
교육·주택 같은 산업용 이외의 전력판매량도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기온이 하락하면서 난방수요가 많아져 교육용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4.4% 늘었다.
같은 이유로 주택용 전력판매량 5.2%, 일반용 5.0% 증가했다.
심야전력은 1.5%증가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부의 심야전력 관리방안 등 수요억제정책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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