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6월 하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방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는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일본 방문 직전 혹은 직후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017년 11월7일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4월11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2개월 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알렸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 달성을 위한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두 정상은 한미 동맹과 양국 국민간 우호 강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4월1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