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퀸(QUEEN)이 내년 1월 이틀에 걸쳐 단독 내한 공연을 갖는다. 국내에서 콘서트를 펼치기는 2014년 '슈퍼소닉' 이후 6년 만이다.
16일 현대카드는 2020년 1월18~19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시작되는 월드투어 '더 랩소디 투어(THE RHAPSODY TOUR)'의 일환으로 열린다.
지난 2월19일 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는 유니버설뮤직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곧 한국 팬들과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971년 영국에서 결성된 퀸은 프레디 머큐리(보컬·피아노)와 브라이언 메이(기타·보컬), 존 디콘(베이스), 로저 테일러(드럼·보컬)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1973년 셀프 타이틀 앨범 'QUEEN'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한다.
데뷔 이후 총 15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한 퀸은 세기의 명반으로 손꼽히는 'A Night at the Opera'를 비롯해 '시어 하트 어택(Sheer Heart Attack)', '뉴스 오브 더 월드(News of the World)', '어 데이 앳 더 레이시스(A Day at the Races)', '더 게임(The Game)' 등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2억 장이 넘는 누적 음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프로그레시브 록과 글램 록, 하드 록, 헤비메탈, 블루스,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4집 'A Night At The Opera'에 수록된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러닝타임(6분)에도 불구, 9주간 영국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고 타임지가 선정한 ‘올-타임 100 송스(All-time 100 Songs)’에 선정됐다.
또, 1975년 ‘Bohemian Rhapsody’ 홍보를 위해 제작한 비디오는 팝 음악 역사상 ‘최초의 뮤직비디오’로 평가 받으며, 9억5000만이 넘는 유튜브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Bohemian Rhapsody’ 외에도 ‘아이 워즈 본 투 러브 유(I Was Born To Love You)’와 ‘섬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레이디 가가(Radio Ga Ga)’, ‘위 아 더 챔피온(We Are The Champions)’ 등 명곡들이 폭넓게 사용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10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모으며 퀸 열풍을 일으켰다. 영화를 여러 번 다시 보는 ‘N차 관람’과 관객들이 극장 안에서 퀸 노래를 함께 부르며 영화를 보는 ‘싱어롱 상영회’가 인기를 모으고, 명곡들이 국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 하는 등 퀸 열풍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급부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퀸의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보컬리스트 아담 램버트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아담 램버트는 2012년부터 지난 해까지 퀸과 총 17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 팀워크로 270여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판매되며, 현대카드 소지자는 사전 예매를 통해 6월13일 낮 12시부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일반예매는 6월14일 낮 12시부터 진행된다.
브라이언 메이(왼쪽부터)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보컬리스트 아담 램버트, 드러머 로저 테일러. 사진/현대카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