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 등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는데요, 경기회복과 함께 시작된 여행 수요 증가를 반영하듯, 두 업체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업계 1위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8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2위 모두투어 역시 매출이 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었고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1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관심은 이제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두 업체의 실적 호조가 2분기에도 이어지느냐 하는 것인데요, 일단 여행업계 전반을 둘러싼 환경이 매우 좋습니다.
올해 경제가 살아나면서 지난해 미뤘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에도 여행 수요의 급격한 감소가 없을 전망입니다.
더욱이 5월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등 2번의 공휴일이 있고 6월에는 지방 선거 휴일이 있어 꾸준한 여행 수요가 발생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2분기에 여름 성수기인 7월과 8월의 여행 상품 예약이 시작된 다는 점과 최근 안정적인 환율 움직임이 여행업계의 2분기 호조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전망과 함께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양사의 예약률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항공대란이 빚어지고 있지만 양사의 경우 아시아권 여행객 수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먼저 하나투어는 현재까지 4월 예약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8만7000여명을 상회하고 있는데요, 5월 예약률도 전년 대비 110% 증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의 2분기 송출객수는 전년 동기 28만명에서 크게 증가한 37만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모두투어의 4월 예약율도 현재까지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기준 6월 패키지 모객 인원이 1만3000명에 이르는 등 5 월과 6 월 예약률이 각각 100%를 넘어 섰습니다.
2분기 모두투어의 전체 송출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명에서 25만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두 업체의 2분기 매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요, 증권가에서는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5% 가량 증가한 430여억원, 모두투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