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신남방정책으로 주목받는 아세안 9개국 신흥시장 진출로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도는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최근 열린 아세안지역 해외 바이어 초청 ‘2019 아세안(ASEAN)데이 수출상담회’에서 총 553건의 상담을 통해 3960만달러(345건) 상당의 계약 추진 실적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마련된 이번 상담회에는 도내 유망 중소기업 220여개사가 참가해 베트남·말레이시아·미얀마 등에서 온 바이어 72개사와 1대1 맞춤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도 관계자는 “참가기업들의 원활한 상담 진행을 위해 바이어 사전 매칭과 통역지원 등의 역할을 맡았다”며 “바이어와 참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0여건의 상담이 현장에서 추가로 성사되는 등 열기를 띠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은 한국드라마와 K-POP 열풍 등 한류의 영향에 힘입은 아세안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호감도를 중시했다. 도내 기업들은 △미용·의료 △식·음료 △생활소비재 △전기·전자제품 등 품질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상품들을 소개해 아세안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도에 따르면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말레이시아 한 바이어는 “한국 기업이 소개한 스틱형 유기농 미음이 인상적이었고, 자체 발굴이 어려운 거래처와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 제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온 바이어는 도내 업체의 두피관리 미용기기에 관심을 보이며 상담용 샘플을 현장에서 바로 구입했고, 1000개를 수입해 태국 내 피부관리실에 공급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인구 6억5000만명의 아세안시장은 경제성장률이 평균 5~6%에 이르고 연간 GDP가 2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단일시장”이라며 “30세 이하의 젊은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래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최근 열린 아세안지역 해외 바이어 초청 ‘2019 아세안(ASEAN)데이 수출상담회’에서 총 553건의 상담을 통해 3960만달러(345건) 상당의 계약 추진 실적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