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조만간 대북 식량지원 계획을 국민들에게 발표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북 식량지원은 안보 사안과 관련 없이 인도적 측면에서, 같은 동포로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며 "정부는 대북 식량지원 원칙을 확정했고 이것을 어떻게 추진할 지에 대한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이번주부터 대북 식량지원 관련 각계 의견수렴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정 실장은 한 매체의 ‘주한미군이 최근 북한이 쏜 발사체를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 보도를 봤지만 그것은 주한미군사령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정부의 공식입장은, 북한이 (지난 4·9일 발사한) 단거리발사체 제원에 대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전 대북특사 파견을 추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특사 파견 가능성은 항상 검토하고 있다"며 원론적으로 답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 첫번째)이 1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