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 금융株, 美 골드만삭스 쇼크..↓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가 지난 주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 기소 영향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SEC는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기반으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고객들의 피해 가능성을 알면서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 아이슬란드 화산재, 여행株와 황사株 희비 엇갈려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화산재가 유럽 하늘을 뒤덮은 가운데, 항공사들이 관련 노선의 비행기를 띄우지 못해 여행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화산재가 국내 상공을 지난다는 소식으로 황사관련주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인 여행주로 꼽히는 하나투어(-5.86%)와 모두투어(-5.4%)도 5%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동반하락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화산폭발이 국내 항공사 등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운항 정상화 시기 등에 불확실성이 남아 주가는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1회성 요인"이라고 전했습니다.
여행관련주와는 달리 황사 관련주는 상승 마감했다.
기상청은 20일 화산재가 한반도 상공에 상륙할 예정이며, 이번 화산재 여파는 약한 황사 수준이지만 기상악화로 산성비가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 구리값 강세에 관련株 랠리
글로벌 구리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련주들의 주가도 대부분 연중 최고치를 깨고 있다.
신동소재류 전문업체인
서원(021050)은 3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황동봉 전문업체이자 서원의 계열사인
대창(012800) 역시 상한가 랠리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판매가격 인상과 원료나 재품 재고 등에서 발생하는 평가이익이 늘어나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