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올해 연말까지 16곳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도는 이미 설치가 완료됐거나 현재 추진 중인 7곳을 비롯해 수소충전소 9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도는 정부 1차 추경에서 수소충전소 4곳 설치를 위한 사업비 18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기존 예산 30억원과 더해 총예산 210억원이 마련됐다. 도는 이번에 확보한 추경 예산을 활용해 수원·화성·안성·남양주 등 4곳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부가 진행한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 공모에서 고양(2곳)·수원·화성·성남 등 도내 5곳이 사업 대상자로 최종 확정돼 연말까지 수소충전소 9곳이 추가로 도입된다.
도내에는 지난달 개장한 안성휴게소 상·하행과 여주휴게소 등 3곳에 수소충전소가 있다. 또 내달 준공을 앞둔 하남드림휴게소를 비롯, 평택(2곳)과 부천(1곳)이 자체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3곳도 있다.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되면 도내 수소충전소는 올해 △안성 3곳 △수원 2곳 △고양 2곳 △화성 2곳 △평택 2곳 △성남 1곳 △부천 1곳 △남양주 1곳 △하남 1곳 △여주 1곳 등으로 확대된다.
도는 수소연료전지차 600대도 보급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정부 1차 추경에 수소연료전지차 400대 보급을 위한 예산 202억625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이는 당초예산 6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예산 209억1250만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내에는 당초 보급 예정이었던 200대를 비롯, 추경예산을 통한 400대 등 올해 600대의 수소연료전지차가 보급될 예정이다.
김건 환경국장은 “경기도가 울산과 경남, 광주 등 다른 지자체보다 후발주자로 나서긴 했지만 다른 시도에 비해 많은 인구, 자동차 등록대수, LPG 및 CNG 충전소 등 유리한 여건을 잘 활용하면 훨씬 빠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도는 ‘친환경차 타기 좋은 경기도 조성계획’에 기초, 오는 2022년까지 도비 122억원을 투입해 수소충전소 27개소 및 수소연료전지차 3000대 등을 보급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가 올해 연말까지 16곳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사진은 도 최초의 ‘개방형 수소충전소’가 들어선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