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해산 청원' 183만…역대 최다 청원 기록

22일 청원 마감…다음달 20일까지 해당 청원 답해야

입력 : 2019-05-22 오후 4:51:1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역대 최다 동의를 얻으며 22일 종료됐다.
 
지난달 22일 시작된 이 청원은 한 달 만에 총 183만1900명의 동의를 얻으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청원은 지난 10월 올라온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감경 반대' 청원이 30일간 119만2049명으로 역대 최다 동의를 얻었던 것을 넘어섰다.
 
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을 시작한 청원인은 "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 발목잡기를 하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하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하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그간 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하여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청원은 특히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발하며 국회를 점거하고 나섰던 지난달 24일 동의가 급증했고, 패스트트랙이 처리된 지난달 30일 오전 청원 동의가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당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청와대 게시판이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국회 파행의 책임이 한국당에 있다고 보는 이들의 동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해산 청원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지난달 29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당 해산 청구' 청원도 이날 오후 4시 기준 32만5917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은 오는 29일 종료될 예정이다.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참여한 청원의 경우, 청와대나 담당 부처는 청원이 마감된 뒤 30일 안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당 해산 청원에 대한 답변은 오는 6월20일까지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촉구 청원이 역대 최다 동의를 얻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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