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에선 특색 있는 여름 맞이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 준비하는 유통업계 이색 제품 이미지. 사진/ 각 사
코카-콜라사의 음료 브랜드 '환타'는 상큼한 오렌지향의 환타를 슬러시처럼 얼려 먹는 파우치 제품인 ‘환타 프로즌 오렌지’를 출시했다. 환타 프로즌 오렌지는 냉동실에 얼린 뒤 손으로 주물러 슬러시로 먹으면 색다른 재미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얼려먹는 제품의 특징을 반영해 제품 전면에 환타를 얼린 듯 한 시원한 이미지를 시각화해 특유의 청량감을 살렸다.
코카-콜라사는 환타 뿐만 아니라 ‘코카-콜라 프로즌’도 출시했다. 환타 프로즌과 마찬가지로 얼린 뒤 녹여 먹는 파우치 형태 제품으로 부드러운 슬러시 타입에 코카-콜라의 맛과 상큼한 레몬 향을 더했다. ‘환타 프로즌’과 ‘코카-콜라 프로즌’ 두 제품 모두 130㎖ 미니 사이즈로 휴대성이 좋으며 전국 대형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에서 만날 수 있다.
해태제과는 여름 한정판 제품 ‘오예스 미숫가루 라떼’를 출시했다. 여름철 삼복더위를 이기기 위한 음료인 미숫가루 맛을 구현하기 위해, 크림과 반죽에 미숫가루 반죽을 넣어 텁텁함을 없앴다. 여름에 잘 녹는 초콜릿의 특성상 초코케이크 제품의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수분 함량이 20% 이상인 오예스는 여름에도 얼려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더샘은 모공 수분 케어 크림 ‘깔라만시 포어 쿨 다운 크림’을 출시했다. 식물유래 수딩 쿨러 성분이 피부에 즉각적인 쿨링 효과를 선사해 더위에 지친 피부를 달래준다. 또 티트리 수가 피부 진정과 모공 수렴에 도움을 주어 산뜻하고 깨끗한 피부로 가꿔준다. 깔라만시 추출물에 포함된 비타민 C와 시네후린 성분 또한 과다하게 분비되는 모공 피지를 제어하고 수분 비타민을 채워준다.
아이더는 후가공 냉감 기법인 ‘아이스티’ 가공을 적용한 ‘아리안 아이스 린넨 폴로티’를 출시했다. 아이더의 시티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트라비즈’ 라인의 반팔 폴로 티셔츠로 천연소재 린넨에 아이스티 가공을 적용했다. 인체에서 발생되는 땀이나 외부의 수분에 반응해 청량감을 더하며 천연 통기성 소재인 린넨 소재를 활용해 한여름에도 가볍고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 더위가 찾아오며 아이스 또는 쿨링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지난해 태풍까지 소멸시켰던 더위의 원인으로 지목된 열돔 현상이 올해에도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있던 만큼 앞으로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