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실속형 스마트 소비자가 늘면서 식음료 소비 패턴도 변하고 있다. 식음료 소비를 이끄는 2030 소비자의 경우 '욜로(YOLO)', '소확행'을 중요시하며, 음료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를 꼼꼼히 따져 똑똑한 소비를 즐긴다. 여기에 맛까지 더해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까지 만족시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실제로 이러한 젊은 층의 구매 요인을 반영한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은 대용량 유제품, 음료, 커피가 식음료 시장에 속속 출시돼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음료 한 병으로 소비자의 허기진 배도, 마음도 꽉 채워주는 제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동원F&B의 '동원샘물'은 지난 1997년 출시된 생수 브랜드다. 생수를 집 앞까지 간편하게 배송해주는 '동원샘물 4950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 일반 생수 제품을 포함해 칼슘 함량이 높은 '동원샘물 웨이크업뷰티'와 탄산수 제품인 '미네마인 스파클링' 등을 운영하고 있다.
페트병 차 음료 용량은 300㎖대의 소용량 또는 500㎖가 대부분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520㎖ 대용량의 검정보리 차 음료 '블랙보리' 페트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생수 대용으로 보리차를 찾는 소비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블랙보리'는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볶아 단일 추출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진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최근 커피 음료 시장에도 불고 있는 가성비, 가용비 트렌드를 반영해 한국코카콜라는 RTD(Ready To Drink) 커피 브랜드 조지아를 통해 대용량 듀얼브루(Dual brew) 커피 '조지아 크래프트'를 출시했다. 자주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470㎖의 대용량으로 선보였다. 핫브루의 풍부한 첫맛과 콜드브루의 깔끔한 끝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원F&B '동원샘물',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한국코카콜라 '조지아 크래프트'(사진 왼쪽부터). 사진/각 사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