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0일 "외교당국은 헝가리 현지와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조속히 우리 국민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게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벽 헝가리 유람선 침몰로 탑승해 있던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19명은 아직 실종상태라는 가슴 아픈 소식을 들었다. 현지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는데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지 매우 걱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전날 한미 정상 통화 유출에 대해 강력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정권이야말로 역대 최악의 비상식 정권이고 문 대통령 스스로 전혀 기본을 안 지키고 있다"며 "경제와 민생을 챙길 생각은 안 하고 끊임없이 제1야당을 자극하면서 정쟁을 부추기는데, 기본과 상식으로 돌아갈 분은 문 대통령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총선을 1년도 안 남긴 시점에 국가정보원장과 민주당 선거책임자가 기자까지 동석한 채 4시간 넘게 자리를 지킨 것이 상식에 맞는 일인가"라며 "그동안 늘 여야 합의로 처리해왔고 제1당이 반대하고 국민 절반이 반대하던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안건)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기본 상식에 어긋나는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파탄에 이르렀는데 성공적이라는 대통령은 과연 상식에 맞는 것인가. 북한도 탄도미사일 발사체라고 우기는데 우리는 '단도미사일'이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상식에 맞는 일인가"라며 "대통령이 경제와 민생을 챙기지 않고 끊임없이 제1야당을 공격하면서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 상식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