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주간동향)BTC 1천만원 혼조세…BSV는 120%↑

입력 : 2019-05-30 오후 2:44:17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00만원선을 돌파하며 주요 알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주(24~30일) 상승장에서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지만, 조정장을 거쳐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비트코인에스브이는 가짜뉴스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30일 오후 12시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날보다 0.69% 오른 103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 950만원대를 유지하던 BTC 가격은 주말을 지나 27일을 기점으로 약 1년 만에 1000만원선에 올라섰다. 이후 단기 조정국면의 혼조세를 보였지만, 꾸준히 1000만원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BTC 시세를 따랐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2.23% 상승한 32만6700원, 리플(XRP)은 2.68% 오른 536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CH)와 라이트코인(LTC)도 각각 10.36%, 2.82% 가격이 오르며 56만4500원, 13만82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지난 29일 이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날도 같은 시간 94.50% 상승한 25만11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이에 대해 "BSV가 바이낸스에 재상장된다는 가짜뉴스 탓"이라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 주간(24~30일) 차트. 사진/코인마켓캡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BTC 가격은 0.26% 소폭 하락한 8628.56달러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들은 전반적인 상승장을 보였다. ETH는 1.00% 오른 271.64달러, XRP는 1.46% 오른 0.44달러에 거래됐다. BCH와 이오스(EOS), LTC 가격도 각각 8.67%, 1.70%, 1.67% 상승한 467.92달러, 8.00달러, 115.10달러를 기록 중이다. BSV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격이 급상승, 전날 대비 92.92% 오른 228.54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암호화폐 역시 BSV였다. 업비트 기준 BSV는 119.67%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쎄타퓨엘(TFUEL)도 107.9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쎄타토큰(THETA) 38.35%, 비트코인골드(BTG) 38.03%, 에브리피디아(IQ) 36.11%, 아이오타(IOTA) 34.69% 순이었다.
 
한편,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 기준 2759억4156만달러(약 328조3815억원)로, 하루 거래량은 853억1340만달러(약 101조5263억원)였다. 이중 BTC 비중은 55.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시장의 투자심리는 꾸준히 뜨거웠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가 추산한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날과 같이 71포인트 '탐욕' 단계로 나타났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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