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미스터피자 'Love for women' 중국에서는?

입력 : 2010-04-20 오후 2: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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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 지난해 실적부진은 합병사 비용때문
- 박씨 일가 지분, 향후 장기 기관투자자에 넘길 듯
- 중국진출 성공여부 불확실
- 성숙기 접어든 국내보다 해외 주력
- 중국여성의 웰빙입맛 공략
- 올해 매출목표 1680억 제시
- 중국진출과 세컨브랜드 성공여부 주목
 
 
1. 어떤 기업인가
피자업계의 유일한 상장업체 미스터피자입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 1990년 이대점을 시작으로 380개의 매장을 오픈하면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메모리앤테스팅이라는 반도체기업을 인수해 우회상장하면서 지난해 8월28일부터 거래됐습니다.
 
 
2. 실적 어땠나?
2008년까지와 2009년 실적을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008년까지는 순수한 미스터피자의 실적이고 2009년은 합병사와 합친 실적이기 때문입니다.
 
 
2008년까지 최근 3년간 연간 매출성장이 최고 60%까지 나오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습니다. 다만 지난해에는 매출 1500억원대. 영업이익 57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으로크게 부진했습니다.
 
 
매출은 회사목표치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 125억원 순이익 97억원에는 크게 부족했습니다. 이것은 합병비용과 합병사의 손실을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3. 그런데 미스터피자 우회상장후 주가흐름이 유난히 부진했다. 이유가 있는지.
크게 두가지로 나눠 볼 수가 있는데요
하나는 언제든지 물량으로 나올수 있는 2대주주인 박성호씨 일가의 지분때문이였습니다.또하나는 진출한지 10년이나 지난 중국상황이 알고보니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4. 두가지 우려는 지금은 계속되고 있는지.
매물우려는 어느정도 해결됐고 중국진출 부분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매물부담으로 여겨진 박성호씨 일가의 지분은 20%로 전체 유통물량의 절반을 자치하고 있었습니다. 시장걱정은 당연하다고 볼수 있겠는데요 다만 박씨 일가는 창업인 정우현 회장의 절대적인 우호세력으로 지금 당장 매도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입니다. 
 
만일 매도하더라도 중장기투자에 나서는 기관에게 넘길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적성장에 가장 중요한 중국쪽은 이렇다할 실적이 나오지 않고 있어 중국에서의 성장을 반영했던 5000원이라는 입성주가는 다소 과했다는 것이 시장분위기 입니다.
 
 
5. 해외진출을 주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실적추이를 보면 한가지 사실을 알수 있는데요. 매장수와 매출이 함께 간다는 것입니다.
 
올해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380개 올해 400개 지점을 목표하고 있는데 이후 점포수가 늘기는 힘들 것으로 회사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내 피자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매출증가를 위해서는 해외진출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6. 결국 관건은 중국진출일텐데. 차별화전략과 올해 사업계획은 어떤가
국내에서 성공한 전략을 그대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Love for women' 바로 중국여성의 웰빙입맛을 공략한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서 중국 지점은 화장실 내에 파우더룸과 같은 여자만의 고급공간을 마련하고
실내 인테리어도 여성들 취향에 맞게 설계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국내 미스터피자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반응을 보겠습니다.
 
(남-이상원(직장인) 여-박미랑(대학생))
 
 
결국 이같은 반응을 중국여성들에게 이끌어낸다면 중국진출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스터피자는 올해 브랜드 매출기준으로는 5200억원, 본사기준으로는 1680억원,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경영일선으로 복귀한 창업주 정우현 회장은 현재 해외출장으로 국내에서 인터뷰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이후 이시간을 통해서 보다 구체적인 해외전략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7. 투자전략은. 지금 사야되나...투자포인트는 또 무엇.
 
투자포인트부터 말씀드린다면 중국진출과 세컨브랜드의 성공여부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중국진출까지도 모두 반영된 상장초기 주가는 지금으로는 부담입니다. 중국북경유한공사를 통해 로열티를 받게되고 지금 순이익을 해외법인에서만 내게 된다면 다시한번 5000원의 주가를 회복할수도 있겠습니다.
 
 
5000원대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분들에게는 아쉽지만 올해 사업결과가 나와야만 판단이 가능하겠습니다. 즉 중국쪽에 공격적인 투자 원년이 될 수 있는 올해 이같은 흐름이 나올지 봐야 한다는 것이죠.
 
이와함께 국내에서는 세컨 브랜드로 집중하고 있는 수제머핀 전문점 '마노핀지카페'의
성장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겠습니다.
 
 
따라서 지금 주가는 어느정도 적정수준이라는 볼 수 있고 중국에서의 매출이 확인될때까지는 주가 2000-3000원에서의 기술적인 매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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