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는 네이버 인공지능(AI) 콘텐츠 추천 기술 '에어스(AIRS)'를 적용한 동영상 전용 뷰어 시범서비스를 새 네이버 모바일앱에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동영상 전용 뷰어에서는 웹오리지널 콘텐츠와 브이라이브 스타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창작자가 블로그, 카페 등 이용자제작콘텐츠(UGC) 서비스에 올린 동영상 콘텐츠와 쇼핑 판매자의 커머스 영상 등도 하나의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기존 네이버 동영상 콘텐츠는 네이버TV, 뉴스, UGC 등 각 서비스 단위별로 운영됐지만 새로 구축한 동영상 전용 뷰어를 통해 개인화 추천에 따른 UGC영상을 끊임없이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창작자가 동영상을 쉽게 만들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창작자 중심의 동영상 기술 플랫폼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동영상 전용 뷰어는 △푸드 △자동차 △리빙 △패션뷰티 △게임 등 5개의 모바일 네이버 주제판에 우선 적용했다. 상반기 중 검색을 포함해 다른 주제판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동영상 기술 플랫폼의 정교화를 위해 네이버TV, 브이라이브, 뉴스 등 각 서비스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동영상 메타데이터를 통합 관리·운영할 백엔드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동영상 재생 로딩 시간을 50~60% 단축한 'Ultra-Fast Playing' 기술도 개발했다. AI 동영상 추천 기술은 이용자가 감상한 콘텐츠 이력과 '좋아요', '구독' 등 이용자 피드백에 따라 향후 더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창작자가 동영상을 간편하게 편집해서 올릴 수 있는 모바일 전용 동영상 에디터를 상반기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동영상 에디터를 이용하면 필터, 음악 등 동영상 편집 도구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간편하게 작업해 동영상을 바로 업로드할 수 있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자가 기존보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보상 구조도 준비 중이다.
김승언 네이버 아폴로 CIC 대표는 "네이버는 올해 메인, 검색, UGC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서 창작자 중심의 동영상 기술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AI 기반의 동영상 추천 기술을 계속해서 고도화하고 창작자 중심의 새로운 보상구조와 창작자 편집 툴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동영상 전용 뷰어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네이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