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현재 공석인 23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 총 61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7대1의 경쟁률이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역위원장 공모에 정청래 전 의원,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 등 총 61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의원은 마포을에, 진 전 비서관은 강서을에, 한 전 수석은 익산을에, 신 전 행정관은 군산에 각각 접수를 마쳤다.
정 전 의원은 19대 국회 때 서울 마포을에서 의원을 지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 지역은 현역 의원인 손혜원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사고지역위가 됐다. 19대 때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진 전 비서관은 20대 총선에서 강서을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한 전 수석은 18대 때 익산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지역도 있다. 가장 공모자가 많이 몰린 지역은 여섯명이 접수한 충북 충주와 경기 남양주병이었다. 충주에는 맹정섭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 우건도 전 충주시장 등이, 남양주병에는 구동수 성공회대 객원교수, 임무영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이 지원했다.
부산 금정구에 네 명이 몰렸고, 경기 화성갑과 인천 연수구, 경기 동두천시 연천군,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충남 홍성·예산, 전북 군산, 전북 정읍·고창, 부산 수영구, 경북 경주 등지도 세 명씩 응모해 평균을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