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글로벌 공략 본격화…'BTS월드' 26일 출시

'일곱개의대죄'·'요괴워치' 등 일본 유명 애니, 게임으로 제작

입력 : 2019-06-05 오후 12:56:31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넷마블이 회사 기대작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한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하는 게임, 'BTS월드' 출시일을 공개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넷마블은 BTS월드를 오는 26일 글로벌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BTS월드는 BTS가 게임에 등장해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이다. 각 멤버의 사진 카드를 수집·업그레이드하고 이를 활용해 임무를 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넷마블은 1만장의 사진과 100여편의 영상 등 독점 BTS 콘텐츠를 준비했다. 아울러 정식 출시 전까지 방탄소년단이 직접 부른 독점 OST를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넷마블이 오는 26일 출시할 'BTS월드'. 사진/넷마블
 
지난 1분기 단 한종의 게임도 출시하지 않았던 넷마블은 2분기부터 공격적으로 신작 공세를 펼치는 중이다. 특히 흥행이 검증된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으로, 회사는 글로벌에서의 성과를 기대하는 중이다. 전날 출시된 '일곱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를 게임으로 옮겨온 경우다. 사전등록으로만 일본 이용자 330만명을 모은 이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4위에 오르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넷마블 관계자는 "폐쇄적인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출시 초 높은 성적을 거둔 것은 고무적"이라며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이용하도록 안정적인 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신작 부재로 인한 실적 하락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673억원을 기록한 후 바로 다음 분기인 4분기에 3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1분기도 영업이익 339억원을 거두며 신작 출시·흥행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신작 부재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2분기에 '킹오브파이터(KOF) 올스타'를 비롯해 BTS월드, 일곱개의 대죄 등 기대 신작이 국내외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넷마블이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으로는 KOF 올스타, '요괴워치:메달워즈' 등이 있다. 두 게임 역시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KOF 올스타는 일본 SNK가 개발한 KOF를 모바일로 구현했다. 국내 매출 순위 5위권에 안착했다. 요괴워치:메달워즈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요괴워치'를 활용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일본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 사전예약자 200만명을 기록했다.
 
넷마블이 4일 한국과 일본에 출시한 '일곱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 일본 이미지. 사진/넷마블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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