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대만 출신의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 유치엔 쳉(25)이 새 앨범 '차이코프스키'를 냈다.
쳉은 2015년 '제15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국내 클래식 스타 조성진이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것처럼, 그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의 테크닉과 정서를 자신 만의 해석으로 발전시켜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앨범에는 콩쿠르 최종 라운드에서 연주한 '바이올린 협주곡 D 장조, Op.35'가 실렸다. 웅장하면서도 낭만주의적인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생전 작곡한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앨범의 다른 수록곡 '우울한 세레나데, Op. 26'와 '왈츠 스케르초, Op. 34'는 차이코프스키가 바이올린 협주곡을 완성하는 과정 중 작곡한 곡들이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는 "쳉은 협주곡을 연주하면서 사용한 다양한 접근방식들을 비교해 보며 차이코프스키에 대한 해석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왔다"며 "한 앨범을 통해 바이올린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한 차이코프스키의 시도와 다양한 테크닉 탐구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설명했다.
러시아 피아노연주자이자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RNO)를 이끌고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쳉은 “플레트네프는 연주와 마찬가지로 지휘 또한 매혹적이고 유려하며 자연스럽다”며 “작품 이해를 놓치지 않는 플레트네프와 단원들의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유치엔 쳉은 ‘앙상블 디토’의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는다. 6월19일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용인, 부평을 거쳐 29일 고양아람누리에서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유치엔 쳉.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