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罪인가요'..황혼이혼 급증

입력 : 2010-04-21 오후 3:18:23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황혼이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이혼부부 다섯 쌍 중 한 쌍은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이혼통계를 보면
 
20년 이상 동거부부의 이혼비율은
 
1999년 통계작성 이후
 
그치지 않고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체 이혼건수가 지난 2003년을 정점으로 주춤하고 있는 것과 상반됩니다.
 
 
1. 전체 이혼건수는 2003년 이후 감소세
 
 
지난해 이혼건수는 12만4000건으로 전년보다 7500건 증가했습니다.
 
2008년 실시한 이혼숙려제로
이혼건수가 줄었지만
 
작년에 다시 늘어 2007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겁니다.
 
하지만 2003년 16만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줄어 현재 12만건까지 낮아진 상탭니다.
 
2. 이혼 5건중1건꼴 황혼이혼
 
 
눈에 띄는 점은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비율이
 
계속 늘면서
 
지난해 23%까지 이르렀다는 겁니다.
 
통계청에서는
 
이혼에 대한 죄의식 등이 줄어들면서
이혼을 주저하고 있던 노부부의 이혼이 늘어나 황혼이혼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3. 男40대초반·女30대후반 이혼 가장 많아
 
 
이혼비율이 높은 연령대는
 
남자의 경우 40대 초반, 여자는 30대 후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 비율도 증가추셉니다.
 
지난해 20세 미만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비율은
 
전체에서 45%를 차지해
 
이혼부부의 절반가량은 어린 자녀가 없는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혼사유로 성격차이를 든 응답비율이 4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경제문제, 배우자 부정 순이었습니다.
 
 
뉴스토마토, 장한납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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