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말 발표 계획인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10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재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2022년까지 화장품 등 5대 소비재수출 350억달러를 목표로 삼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홍남기 부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10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비롯한 투자 활력 제고 방안과 소비·수출 활성화, 산업혁신, 규제개혁 등 경제 활력 제고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10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비롯한 투자 활력 제고 방안과 소비·수출 활성화, 산업혁신, 규제개혁 등 경제 활력 제고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어 '서비스 산업 혁신 전략'과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혁신성장 2.0 추진전략' 등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한 고용동향과 관련해서는 "올해 취업자수는 당초 목표인 15만명을 상회한 평균 20만명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청년층 취업자는 9개월 연속 증가하고 고용률과 실업률이 모두 개선됐다"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숙박음식업에서 4개월 연속 취업자가 늘고 있고 도소매업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로 전환한 점은 눈에 띄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6조7000억원 규모이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서 49일째 계류중인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 활력 제고에 안간힘을 쓰고 잇지만 추경안은 아직 심사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 통과에 걸린 시간이 최장 45일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 상황이 몹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 확보, 위기 지역 지원, 경제 활력 뒷받침, 민생 경제 개선을 위해 편성된 추경안 통과가 늦어질수록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 플랫폼 경제 추진성과와 확산 방안, 서비스 산업 혁신 전략 등을 논의한다.
홍 부총리는 "신흥국 소비 시장이 확대되고 한류가 확산되는 데다 전자 상거래가 발달하는 등 기회를 살려 농수산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의약품, 패션의류 등 소비재 산업을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오는 2022년까지 5대 소비재 수출액 35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5대 소비재에 대한 수출 보험 우대 지원 규모를 작년 4조8000억원에서 올해 8조원 수준으로 상향한다. 또 15개 성장 유망 소비재 브랜드를 'K-프리미엄 브랜드'로 선정해 지원하고, 소비재 수출 기업의 인증과 통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 인증 지원 데스크'를 설치한다.
작년 8월부터 진행된 플랫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은 올해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 데이터, 인공지능(AI), 수소, 혁신인재 양성 등에 작년 8700억원보다 71.8% 증가한 1조4949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서비스 산업 혁신 전략에 관해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차별 해소, 규제 혁파, 연구개발 확대 등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해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