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미국 기업으로는 첫번째로 국내 증시에 입성한 뉴프라이드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21일 하한가로 마감했다.
공모가(7500원) 대비 두배에 달하는 시초가가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하면서 물량이 대거 출회됐다.
이날 뉴프라이드는 시초가 1만5000원 대비 15%(2250원) 급락한 1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원민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기업금융실장은 그러나 "높은 시초가에는 수요 예측이 포함돼 있다"며 하방경직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시초가는 국내상장 1호 미국기업의 한국 진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보여준 예"라며 긍정적 시각을 견지했다.
이에 앞서 김은종 뉴프라이드 대표는 장 시작전 가진 상장식에서 "지난 31년간 이룩한 안정적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의 상장이 대한민국의 선진 금융 정책 뿐 아니라 주주의 기대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8년 미국 생활로 재미교포들의 롤 모델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공모과정에서 322대1이라는 높은 청약열기를 기록한 것은 뉴프라이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며 "향후 2호, 3호 미국 기업들이 국내 증시에 상장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