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는 강북구 4.19 사거리와 우이동 일대를 역사·문화예술·여가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의 ‘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20일 확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지의 총면적은 약 62만8000㎡로, 강북구 4.19사거리와 우이동 일대 권역이다.
시는 핵심사업인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사업과 주민활동 복합거점 조성사업을 비롯한 총 9개 마중물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상지와 연계한 11개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예술·문화존 △생활편의 특화존 △캠퍼스타운 특화존의 세 구역으로 나눠 각각 보행자 우선 도로선형변경, 디자인 벤치, 가로등, 그늘막 및 미디어폴, 녹지 등을 조성한다. 복합거점 조성사업은 마을기업(CRC), 4.19도시재생지원센터, 전문 상업컨설턴트, 문화예술인 공간 등이 입주할 수 있는 복합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11개 협력 사업은 △우이동 만남의 광장 인공 암벽장 조성사업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사업 △우이동 교통광장 공영주차장 확충사업 △진달래 어울림 숲 조성사업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 확장 사업 △우이령 마을 종합정비 사업 △경전철 개통에 따른 역세권 지구단위 계획 수립 △솔밭공원 바닥분수 설치 및 시설물 정비사업 △아카데미하우스 활성화 사업 △마을공동체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배움터 운영 사업 △삼각산 시민청 확장 및 커뮤니티 기능강화 사업 등이다.
서울시는 '2030 서울플랜'과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라 2017년부터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용역을 수행해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의 현안 분석을 통해 활성화계획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4.19민주묘지에 대한 역사문화적 장소 가치를 재해석하고, 지역주민 생활교육과 청소년 프로그램 검토 등이 추가됐다. 또 사업 이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창동·상계 신경제중심권과 서로 시너지를 발생시키는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수렴을 통해 자연과 근현대 역사가 숨 쉬는 지역 역사· 문화예술· 도시형 여가 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사업 개요. 자료/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