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 가운데 러시아와 기술협력을 통해 국산 기술 개발이나 공정개선을 원하는 곳들을 선발해 지원에 나선다. 도는 ‘2019년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위한 부품국산화 지원’과 관련, 이번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내달 16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부품국산화 사업’은 수입 반도체 장비나 4차 산업 제품에 필요한 부품의 국산화에 들어가는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국산화 제품을 해외 기업에 공급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부품국산화 사업은 러시아 혁신기술 상용화 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국산 기술 개발이나 공정개선을 원하는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도 관계자는 “올해 14개사가 부품국산화 사업에 이미 선발돼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추가모집을 통해 부품국산화 4개사와 공정개선컨설팅 15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발되는 부품국산화 대상 기업에는 최대 4500만원이, 공정개선컨설팅 기업에는 최대 300만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러시아 혁신기술 상용화 시범사업은 △소프트웨어 △광학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첨단 기술을 갖고 있는 러시아 기업과 도내 중소기업이 기술과 업무 제휴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내용이 골자다. 첨단 원천기술은 있지만 자본과 상용화 기술이 부족한 러시아 기업과 원천기술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을 연결해 실제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수출하도록 돕는다.
도에 따르면 러시아와 지난 2년여에 걸친 시범사업 결과 도내 기업 약 10곳이 러시아 첨단기업과 기술협력을 체결했다. 사업 신청대상은 도내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두고 있는 중소 제조기업이다. 글로벌기업의 구매 및 투자 확대 등 외국투자 기업과 연계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는 경우 평가에서 우대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월20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4차 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