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관심주)철강·전기전자업종 매도압력

기관, 하이닉스·기아차·LG디스플레이 등 실적주-효성 등 화학주 매수

입력 : 2010-04-22 오전 11:39:11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오늘 수급주체들은 매수 보다 매도 압력 강합니다. 수급 주체들 움직임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철강과 전기전자업종은 매도하고, 화학과 보험주는 미약하나마 매수하고 있습니다.
 
기관 매도 상위 수량순입니다.
성원건설(012090)(-30만), 외환은행(004940)(-4만), 한국전력(015760)(-3.2만), 한화케미칼(009830)(-3만), 신한지주(055550)(-2.8만) 순입니다. 5위권 아래에서 KB금융, 기업은행, 메리츠종금증권, 대한생명, 우리금융 등 금융주가 줄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 ‘상떼빌’로 알려진 중견건설사 성원건설(012090)이 19년 만에 상장 폐지됩니다. 상장폐지 이유는 감사의견 거절이며, 오늘부터 30일까지 정리매매가 이뤄집니다.
앞서 성원건설은 15일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법원은 성원건설의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다고 판단해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성원건설은 2232억원의 채무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채무 1조 1086억원 상환을 유예 받았습니다.
법정관리 나흘 만에 성원건설은 결국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됐구요. 상장 폐지일은 다음달 3일입니다.
 
외국계 매도 상위 금액순입니다.
POSCO(005490)(-115.4억), 신세계(004170)(-72.7억), 삼성SDI(006400)(-67.3억), 한국전력(015760)(-37.7억), LG(003550)(-33.5억) 순입니다. 5위권 아래에서 현대건설, GS건설 등 건설주 올라오고 있습니다.
 
POSCO(005490)입니다.
포스코가 5월 1일부터 열연-냉연코일을 비롯한 제품가격을 15~20%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 때문인데요. 후판은 이번 인상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번 주 자회사 포스코ICT를 통해서 LED 조명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도 있었구요. 또 LG상사와 함께 희귀금속자원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소식들에도 불구하고 수급주체들의 매물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계는 6거래일째, 기관은 최근 3거래일째 매도하고 있습니다.
  
기관 매수 상위, 하이닉스(000660)(+9.5만), 한솔제지(004150)(+3.9만), 부산은행(005280)(+3.1만), 기아차(000270)(+2.6만), LG디스플레이(034220)(+2.5만) 순입니다. 5위권 아래에서 효성, OCI, 케이피케미칼 등 화학주 눈에 띕니다. 또 오늘과 내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자 이를 매수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000660)입니다. 오늘 개장 전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 7991억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었습니다.
증시에서는 2분기 실적은 1분기 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2분기 실적 개선폭에 시장은 더욱 주목합니다. 이미 기대치가 높아서 얼마나 그 이상을 보여줄지가 관건인데요.
주가는 사흘 만에 하락하고 있습니다.
어제 기관은 123만9000여주를 매수했고, 오늘도 주가 하락을 이용해 매수하고 있습니다. 외국계는 오늘은 별 움직임이 없지만 어제까지 이틀째 매수했습니다.
 
외국계 매수 상위, 신한지주(055550)(+54.7억), 삼성전기(009150)(+49.8억), 외환은행(004940)(+46.6억), OCI(010060)(+45.4억), 현대차(005380)(+42.7억) 순입니다.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 LG화학 등 자동차와 관련된 종목들 올라오고 있구요. 대림산업의 매수세도 눈길을 끕니다.
 
OCI(010060)입니다. 어제 발표한 1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우증권은 “태양광 수요 회복으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분기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는 점 주목했구요. 가격 매력도 갖추고 있어 이제는 반등을 모색할 시점이라는 겁니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실적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는데요. 다만 일부 설비의 정기 보수가 2분기에 있어서 이익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외국계와 기관은 이틀째 함께 매수하고 있습니다.
 
*외국계-오전 10시 28분 금액순.
*기관-오전 9시 57분 수량순.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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